[디지털데일리] 수출 늘자 보안도 키운다…방산4사, IT·정보보호 투자 일제히 확대
- 작성일2026.07.24
- 수정일2026.07.24
- 작성자 관*자
- 조회수32
수출 늘자 보안도 키운다…방산4사, IT·정보보호 투자 일제히 확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K-방산 수출이 증가하면서 방산기업 정보기술(IT)·정보보호 역량도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인공지능(AI)·드론·로봇 등 첨단 무기체계가 국방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한 데다 방위산업을 겨냥한 국가 차원 해킹 위협도 고도화되고 있어서다. 무기 성능뿐 아니라 개발·생산·공급망 전반 보안 수준이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록히드마틴과 같은 글로벌 방산기업들은 협력사까지 포함한 사이버보안 준수 체계를 운영하며 공급망 보안을 핵심 경쟁력으로 관리하고 있다.
국내 방산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도 IT·정보보호 투자를 확대하며 K-방산에 걸맞은 글로벌 보안 기준을 갖추려는 모습이다.
1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현황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 D&A·한국항공우주산업(KAI) 4사는 지난해 IT·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모두 확대했다.
투자 규모만 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압도적이다. 2025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IT 투자액은 1054억5522만원으로 전년보다 101.1% 증가했다. 정보보호 투자액은 146억1167만원으로 40.4% 늘었다.
IT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2024년 19.8%에서 2025년 13.9%로 5.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정보보호 투자를 줄였기 때문이 아니라 IT 투자를 더 공격적으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실제 정보보호 투자액은 42억원 이상 증가했다.
KAI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IT 투자액을 집행했다. 2025년 IT 투자액은 713억8100만원으로 전년보다 7.9% 증가했다. 4사 중 IT 투자 증가율은 가장 낮았지만 정보보호 투자는 20.2% 확대했다. 지난해 KAI 정보보호 투자액은 72억1951만원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 D&A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이어 LIG D&A IT 투자액은 544억7143만원으로 전년보다 29.9%, 정보보호 투자액은 77억4503만원으로 30.2% 늘었다. 현대로템 IT 투자액은 361억6167만원 정보보호 투자액은 53억7807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17.1%·22.8% 증가한 수치다.
정보보호 전담인력 규모 역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가장 많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4.1명, LIG D&A 47.9명, KAI 29.4명, 현대로템 23.7명 순이다.
앞으로 방산기업 IT·정보보호 투자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해외 수출이 늘면서 무기 성능뿐 아니라 글로벌 보안 기준 충족 여부도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K-방산으로 거듭나면서 방산업계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요구받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사이버보안 성숙도 모델 인증(CMMC), 리스크 매니지먼트 프레임워크(RMF)뿐 아니라 제로트러스트까지 요구하고 있다. 미국 외 지역에서도 CMMC와 유사한 인증을 획득했는지 요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방산이 호평을 받으며 해외로 진출하게 되면서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도 CMMC를 준비하고 있다"며 "방산기업들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보안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예산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첨부파일
- 첨부파일이(가) 없습니다.